이진욱이라는 남자. 李真旭這個男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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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남자가 촬영장으로 겅중겅중 들어온다. 하얀 기린 같다. 남자는 계속 눈을 마주친다. 눈꼬리를 반달처럼 

身材高挑的男子 蹬著長腿 充滿活力的走進拍攝現場. 就像白色長頸鹿似的. 持續與他四眼相交 眼角就如同彎月般笑了起來
내리고는 웃는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표정에서부터 티가 난다.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다

若是有甚麼好想法時,也會露出這樣的表情.即使是微小的聲音也不會輕易放過.

그리고 고개를 까딱인다. 남자의 말과 표정과 움직임에,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반응이 크다. 화이트 페도라를 썼다 

女人們對於這個男人的表情,話語及動作反響相當的大. 脫掉White Fedora後,開起玩笑並聊起李真旭的故事

벗었다, 장난을 치며 촬영을 기다리는 이진욱 얘기다. 스물셋에 광고 모델로 데뷔했고,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23歲時以廣告模特兒身分出道,透過電視劇<戀愛時代>才讓人們認識他,接著出演<someday有一天> <before&after整形外科>
손예진을 따라다니는 역할로 출연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썸데이>,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강적들

<強敵們/愛在青瓦台>等電視劇,並退伍歸來. 透過8年間7部作品的累積,才成為現在的李真旭演員.

등에 출연했고, 군대에도 다녀왔다. 그사이 필모그래피엔 일곱 편의 작품이 쌓였고 어느새 8 배우가 됐다.

이진욱의 연기는 무료 연극 무대에서였다. 하지만 그의 얼굴을 관객은 없다. 손만 나오는 역할이었기 

李真旭的初登場 是在一個免費的話劇舞台上. 但是卻沒有任何觀眾看到他的臉. 因為是個只有手的角色而已.
때문이다. 그는 연기를 배우러 그곳에 갔고, 마침 그런 역이 있어 맡게 됐다. 중에서 손은 절대자를 상징했다.

當初為了學習演技而去,剛好有這樣的角色,就上場了. 
무대 한쪽에 손만 내놓는 건데도 떨리더라고요. 어쨌든 배우 이진욱의 첫걸음이었던 셈이다. 예전의 작품들을

"雖然只是在舞台的小角落 露出一隻手而已 但還是讓我感到很緊張"  
다시 보면 부끄럽다기 보다는 지금 하면 잘할 텐데 싶어요. 집을 떠나 혼자 서울에 왔을 , 처음부터 배우를 

"即使回頭看自己以往的作品 還是會感到很羞愧" "現在來演的話 應該會更好才對" 一開始離開家裡 獨自來到首爾時,並不是為了計畫成為演員的. 很多演員也是如此,包括我在內. 但我的心就降很自然地被演技吸引住了
계획한 아니었어요대부분의 연기자들이 그렇겠지만, 나도 연기라는 자체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어요
어떤 배우가 것이냐, 그건 선택의 문제이고요. 예를 들면, 대중성이 강한 배우와 작가주의 배우 둘로 나눌

我會成為甚麼樣的演員呢? 這是選擇性問題. 一般來說分為兩類-一個是曝光率高大眾化的演員,另一種則是會被作家所注意到的演員.
있겠죠. 어떤 길이든 장단점이 있을 테고, 내가 어떤 단점을 견딜 있을까 생각해봐야 거예요

不管是哪一條路,都有他的優缺點, 但該好好考慮的是,哪一種比較能夠發揮自己長處而不被自身缺點所影響.
내가 궁극적으로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지는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연기만 하고 살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죠.

只是最終到底想往哪一條路走,連我自己都不是很清楚. 以前心裡想著,只要能夠好好發揮自己的演技就夠了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흑백으로 나뉘는 같지도 않아요. 상업성이 너무 없으면 연기를 수도 없잖아요.

但經過深思熟慮之後發現,好像不是這麼單純的只有黑與白兩種分類而已. 若是太沒市場太沒商機,那不就連演戲的機會都沒有了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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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잔인한 직업이다. 내가 나를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스스로를 낱낱이 파헤쳐야 하니까. 타인의 삶을 

演員真的是個很殘忍的職業. 我必須要很了解自己,為了瞭解必須完完全全地將自己攤開來檢視.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기에, 여러 성격을 가져야 하는 점도 있다. 맞아요. 삶과 배역의 삶이 버튼 누르듯이 

為了理解別人的生活然後將其表現出來,還必須要擁有各式各樣的性格.

척척 바뀌면 좋은데, 촬영 중엔 경계가 없어지죠. 배역의 성격과 생각이 몸에 배는 같아요. 적어도 작품이

如果我的生活跟角色的生活能夠靠一顆按鈕來切換就好了,降演起戲來就會更遊刃有餘而無障礙了

角色的性格與思維,其實就像我們身體中的肚子一樣,至少在拍攝過程中是這樣.(? 這段不懂他的意思 囧)
진행되는 동안에는요. 약간 다중이 되는 셈이랄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어릴 때부터 배우가 조짐이 있었네요.

若是以這點來看的話.那我其實從小就有想成為演員的徵兆了呢
이렇게도 살아보고 싶고, 저렇게도 살아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나름대로 여러 삶을 살았죠

既想這樣生活看看,也想體驗看看那樣的生活. 我想要擁有各式各樣不同的人生

남들은 모르더라도요. 예를 들어 후레쉬맨 인상적이면 한동안은 내가 후레쉬맨인 사는 거예요.

至於其他人我就不清楚了.  譬如說"遊手好閒(?亂翻的不知道)" 我也是曾經有過一段不成材(?)的時光阿
그리고 남의 감정을 읽는 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연기를 잘하는 아니에요. 연기할 분명히 도움이

此外,我好像很能讀懂別人的心思. 當然,我的意思不是說自己的演技好, 只是想表達這對我的演技很有幫助 
되기는 하지만요. 사실 처음에 시작할 , 내가 이맘쯤이면 연기를 정말 잘하게 알았어요

事實上 剛起步的時候,我甚至認為自己若能成為伊瑪目(伊斯蘭教的領禱者?) 對演技是會有幫助的
지금보다 훨씬 더요. 그런데 연기라는 그렇게 팍팍 늘지 않더라고요.

但演技是沒有辦法一下子就突飛猛進的

카메라 렌즈를 오롯이 바라보던 이진욱이 다시 싱긋 웃는다. 우리가 있는 곳이 실내 스튜디오여서 못내 아쉽다

攝影機毫無遺漏完整地捕捉到李真旭抿嘴一笑的鏡頭.可惜的是,我們所待的地方是室內攝影棚
이탈리아 남부에 데려다놓으면 어울릴 얼굴이다. 서구의 미의 기준들 중에 얼굴 윤곽에 관한 것이 있는데,

依他的相貌,應該要帶到義大利南部才會更適合, 以西歐的標準來判定分明就是美男子
그들 표현을 빌리면, bone structure 아름답다. 게다가 그는 소년의 눈에 남자의 입매를 가지고 있다. 생김새에 

體格也是相當的棒. 而且有著少女的眼神及男人的嘴型. 會這樣如此精細的描繪他的五官,實在是因為太像雕像了.

자꾸 수사를 늘어놓는 이유는, 이진욱에겐 마치 정물 같은 느낌이 있어서다. 만나보니 말이 많죠? 흔히들 그래요

"實際見過面 才知道我話很多吧? 常有人這麼說" 
내가 그저 순하고 욕도 못하고 조용할 거라고들 생각하죠. 이진욱은 등을 곧추세우고 어깨를 펴더니 이렇게 

"大家都以為我很溫順,也不會罵人對吧"  李真旭直挺著背膀說道.

말한다. 남잡니다. 그리고 덧붙였다. 원시 시대부터 존재하는 남자의 본능을 가지고 있죠. 하긴, 남자는 

"其實是因為害怕"如此補充說明. "我也是擁有男性的本能阿" 的確,這男人可是很喜歡騎腳踏車呢


바이크 타기를 즐긴다. 오늘도 볕이 좋아서 오후에 바이크를 타러 갈까 생각하던 중이에요, 하하. 이진욱은 

"今天天氣很好,正在考慮下午要不要去騎個腳踏車呢 哈哈"

밖에도 스키와 등산, 러닝 운동을 워낙 좋아라 한다.

此外,李真旭也喜歡滑雪,登山,跑步等多項運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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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옥타곤에서 금요일 밤을 보내느냐, 한강 둔치에서 맥주를 마시느냐. 이런 비유를 들자면, 이진욱은 후자에 

周五晚上 要在Club "octagon"度過嗎? 還是要在漢江河畔喝杯啤酒呢? 聽到這樣的比喻,李真旭快速的選擇了後者.
속하는 타입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신나게 나가 놀기도 했다. 클럽에도 자주 갔다. 또래들이 즐기고 누리는 

但去年則是很開心的跑出去玩.也經常跑club. "我想嘗試看看這些與跟我同年齡的朋友們所喜歡做的事"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나이에 맞게 산다는 어떤 건지 궁금했고요. 철이 너무 일찍 필요가 없었는데

很好奇隨著年齡增長,會成為甚麼模樣.雖然不需要太早懂事,但其實我很早熟.

人會早熟其實都是有些原因的,我就是這樣讓自己快速成長
철이 너무 들어 있었거든요. 남자는 대개 사연이 있던데, 그래서 자신에게 굉장히 빡빡하던데. 이진욱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나는 나한테도 남에게도 관대해요. 천하태평 스타일이죠. 어차피 결론이라는 빨리 

李真旭晃著頭說. "我不管是對自己還是別人都是比較寬容的, 屬於天下太平類型的.反正就是那種會很快得出結論的人
나요. 좋은 쪽이더라도 어쩌겠어요. 실수가 생겼고, 상황이 벌어졌고, 그럼 다음 행동을 해야죠. 괜찮아요

若有甚麼不好的事,也會想說那又如何? 發生失誤或是出現甚麼狀況時,那就趕快進行下一步該做的事就好,沒關係的

해결하면 되고, 다음에 잘하면되죠. 주변에서는 내게 긍정적이라고들 해요. 글쎄, 딱히 그렇지도 않은데

能順利解決就好, 下次只要做得更好就行了. 身邊的人也都會給予我一些正面積極鼓勵的話語.
그리고 지금껏 삶의 가장 성취는 배우가 됐다는 거지만, 실패나 좌절은 딱히 모르겠네요. 그런 것들을 꼽기엔 

還有,雖然到目前為止,我最大的成就就是成為演員,但誰知道何時會失敗或挫敗呢?如果一直緊抓著這些不放的話,那我可能就不是現在的自己了 
아직 내가 그렇게 많이 살지 않아서요.

들었다고 걱정 해도 같다. 이진욱은 분명히 또래 남자보다 깊이가 있지만, 사물과 현상을 생경하게 

李真旭分明就比同年齡的男子更加的沉穩,但是卻又擁有孩子般看事物的眼神.觀察力不是普通的厲害,更令人驚訝的是同時兼備理性與感性 
바라보는 아이 같은 시선도 가지고 있으니까. 그는 관찰력이 대단하고, 이성과 감성의 균형이 놀랍도록 완전하다
며칠 지나가다 노숙자와 그가 가지고 있던 손전등에 대해 아주 생생하게 묘사하는데, 이야기는 삶의 

他可以從看到流浪漢手持手電筒的畫面談到整體生活環境與價值觀,且還一人分飾三角- 小朋友1 小朋友2 及李真旭 用這樣的方式精彩描述這段故事

환경과 가치에 대한 것으로 옮겨갔다. 그런가 하면, 집에 들어가는 중에 마주친 꼬마 아이들과의 대화를 
꼬마 1, 꼬마 2, 이진욱 1 3역을 맡아 들려줬다. 이진욱이 말을 멈추고 눈치를 살핀다. 내가 말이 

李真旭話鋒一停並看了一下對方的眼神 "我的話又太多了齁? 哈哈 就是想太多了才會這樣.從小開始就是如此.經常像個老人家似的煩惱很多"  然後又迅速的補充說 "我沒有要說了,不對 是不能說了"

많죠? 하하. 생각이 많아서 그래요. 어려서부터 그랬어요. 어른스러운 고민들을 하곤 했죠. 그리고는 재빨리 
덧붙인다. 말씀 드릴 만한 없어요. 아니, 말씀 드려요.

이진욱이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수목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때문이다

因為周三周四的電視劇"需要浪漫2012"的關係,李真旭最近一直在思考著有關於愛情的部分. 
6 20일부터 방송되는 드라마는 30 남녀의 일과 사랑을 다룬다. 이진욱은 시나리오 작가 윤석현으로 등장해

6/20起 開始放送一部有關於30歲都會男女的愛情電視劇 
정유미, 김지석 등과 호흡을 맞춘다. 5 2일부터 촬영을 시작했어요. 배우들끼리 나이가 비슷해서 편하고,

與鄭有美,金基石共同演出. 5/21起就開始拍攝了. 由於演員年齡都很相近所以相處起來很輕鬆 
현장 분위기도 좋아요. 재미있을 같아요. 시나리오도 마음에 들고요. 세세한 감정이 표현돼 있어요

現場氣氛相當的好,感覺好像很有趣.劇本也很喜歡. 但要很仔細的表現出劇中人物的情感才行
나이 또래의 이야기여서 공감이잘되죠. 그래서 사랑에 대해 생각이 많아요. 사랑하고 살아야죠.

加上角色年齡與我相同,所以更有同感. 關於愛情的部分也很認真的思考. 人生就是要這樣用愛活下去阿 
사랑 말고 있나요? 이진욱의 벚꽃 일화가 떠올랐다. 그가 얼마 출연한 <강심장>에서 나온 얘기다.

"人生若沒了愛,那還剩下甚麼?"  李真旭還分享了櫻花趣事. 不久前在"強心臟"上曾經分享過
이진욱이 방송 작가와 공원에 앉아 인터뷰를 하다가 이런 말을 했단다. 연인이 생기면 벚꽃길을 만들어주고 

李真旭與作家在公園接受採訪時曾經這麼說過 "如果我有女朋友,一定要創造出一條浪漫的櫻花路,散步在飄落著櫻花雨的路上"
싶어요.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걷게 하고 싶거든요. 벚나무를 직접 심고 20 년간 비밀로 다음 그렇게 해주는 

"親手栽種一棵櫻花樹 須要花上20餘年的時間,所以一定要秘密進行並製造出驚喜" 若出現了這樣的女生,我一定會這麼做
거죠. 그래, 어떤 여자가 나타나면 그렇게 해줄 텐가. 대화가 통하는 여자가 좋아요. 외모는, 조화로운

"觀念,想法相通的女人是最好的. 至於外貌當然會有加分作用囉! 比起喜歡個子高或嬌小的女生,我更喜歡整體性都與我合適的人"

사람이요. 딱히 키가 크다거나 작다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사람. 그런 사람 어려워요, 그렇죠

要找到這樣的人,很難吧?

아니면 제일 쉬울 수도 있어요. 눈에 어울려 보이면 되는 거니까.
其實也有更簡單的答案,那就是我看得順眼就行了

EDITOR | Bom Lee, Baek Youngshil
INTERVIEW | Summer Bomi Kim
PHOTO | Kim Hyungsik

原文出處:

원문http://www.tiformen.co.kr/2013ss/lifeStyle/lofficiel_view.asp?boardNo=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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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쳤나봐. 번역하기 위해 새벽 4시반까지 안 자네. 내일 일할 때 자고 싶으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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